美 국무부 “곰즈 석방 북한 결정 환영”

미국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8개월간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 씨가 석방된 데 대해 “곰즈 씨를 특별 사면해 그가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 북한의 결정을 환영하며,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인도주의적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 명의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곰즈 씨의 석방을 환영하고, 그가 가족들과 안전하게 다시 만날 수 있게 된 것에 안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무부는 또한 미국 대사관이 없는 평양에서 그동안 곰즈 석방을 위해 노력해온 스웨덴 정부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시했다.


국무부는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은 곰즈 씨를 고향(매사추세츠주)으로 데려와 가족들과 상봉시킨다는 유일한 목적을 위해 이뤄진 사적이고, 인도주의적이며 비공식적인 임무였다”고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미국은 이번 방북단 중 행정부 인사를 참여시키지 않았고, 24일 “이번 방북은 순수하게 곰즈 씨 석방을 위한 사적이고 인도주의적인 임무에 국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무부는 “미국 정부는 이번 방북을 제안하거나 주선하지 않았다”며 “곰즈 씨의 건강이 미국에서 즉각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판단을 토대로 미국 정부는 북한의 (방북)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카터 전 대통령의 결정에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