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호단체, 北 간염환자 치료 사업 확대”

미국 구호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북한 내 간염 환자 치료 대상을 475명으로 확대하는 등 북한 내 간염환자 치료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이 단체가 최근 발표한 소식지를 인용, “지난해 9월 북한에서 70여 명을 대상으로 처음 B형 간염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해 추가로 385명에 대한 치료를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VOA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약 한 달 간 북한을 방문해 개성과 평양에서 며칠 동안 진료소를 운영하며 5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B형 간염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를 검진했다. 이 과정에서 초음파와 간이 굳은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파이브로스캔(fibroscan), 간 섬유화 검사 결과, 신체검사, 환자 병력, 혈액검사 등을 토대로 385명에 대해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했다.

또 이 단체는 북한 공중 위생부와 지난 2015년 11월 개성과 평양 전문병원에서 시범 간염 치료사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며, 이후 9개월의 준비 작업 끝에 지난해 9월 초 본격적으로 치료를 시작했다. 간염치료제는 한 대형 제약회사로부터 지원받고 있으며,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500여 명의 북한 환자들에게 간염치료제인 ‘테노포비어’(tenofovir)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VOA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 단체는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함경북도 무산군과 연사군을 방문해 구호품이 잘 전달됐는지 확인했다. VOA는 이 단체가 “올해도 현지 의료진에게 더욱 자주 간염 교육을 실시하고 더 많은 간염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95년 대북 구호활동을 시작한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북한 내 결핵과 간염 전문병원, 요양원 등 북한 내 30개 이상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