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글 회장 방북, 대북제재 시점에 부적절”

미국 정부는 3일(현지시간)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의 방북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해 1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방북) 시점이 특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이어 “그들은 미국 정부 당국자와 동행하지 않는다”면서 “우리(정부)로부터 어떤 메시지도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현재 유엔 안보리 제재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방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눌런드 대변인은 또 “그들도 우리의 생각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들은 비공식적인 차원에서 여행하는 것이며, 민간인들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결정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배준호씨(미국명 케네스 배) 석방 교섭 가능성에 대해 눌런드 대변인은 “그들은 우리를 대표해서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시민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그들(스웨덴 대사관)은 영사적인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인 구글의 북한 내에서의 사업 가능성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구글도 다른 모든 미국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법이 규정한 제한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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