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위인사 연쇄 방한, 대북압박 구도 형성에 긍정적”

서맨사 파워 주 유엔 미국대사와 웬디 셔먼 전 미 정부차관, 에드윈 퓰너 전 해리티지재단 회장 등 미국 측 인사들이 잇따라 방한한 것에 대해 정부는 11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방한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측 인사들이 잇따라 방한해 우리 정부 인사들과 폭넓게 만나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가졌고 또 가질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미국 측 인사들과의) 일련의 의견교환을 통해 미 행정부는 물론 유력 전문가들과 북핵 위협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대한 공동인식을 거듭 확인했다”면서 “핵무력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보이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특단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논의가) 현재 안보리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신규 대북 제재 결의를 포함해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압박 구도 형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조 대변인은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세계지식포럼 참석 차 방한 중인 퓰너 전 회장과 이날 오후 접견할 예정이라면서, 한미동맹과 북핵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엄중한 안보상황 하에서 한미 동맹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미 조야의 적극적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라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에 대해 미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한 아웃리치(Out-Reach)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이 10일 파워 대사와 접견한 후 ‘훨씬 강력한’ 독자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조 대변인은 “(북한 5차 핵실험에 따른) 추가적인 독자 제재에 대해서는 범정부적 차원에서 검토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지난 3월에도 여러 가지 분야별로 독자 제재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잘 알고 계시다시피 금융제재와 해운통제, 수출입통제, 그리고 출입국제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 제재가 이루어졌다”면서 “현재 범정부 차원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추가 제재 방안들을 강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일본, EU 등 우방국들과도 긴밀한 공조를 기반으로 범정부적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이것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윤 장관은 19일(현지시간)부터 개최 예정인 제4차 한미 외교·국방 2+2 장관회의 참석 차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장관회의에서는 한미동맹과 북한 문제, 지역 이슈, 글로벌 파트너십 등이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며 회의 결과는 공동성명으로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에서는 윤 장관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미 측에서는 존 케리 국무부 장관과 애쉬튼 카터 국방부 장관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조 대변인은 “5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질적으로 변화된 엄중한 상황에서 대북제재를 포함한 강력한 외교적 압박, 확장억제를 비롯한 군사적 억제 방안 등 북한과 관련된 모든 측면에 대해 광범위한 협의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윤 장관은 이번 방미 계기에 미 측 행정부 인사 면담과 학계 인사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북핵 문제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대북 압박을 위한 공조를 재확인할 예정”이라면서 “대미 공공외교 차원에서 외교안보 분야 주요 인사와의 면담도 추진해 한미동맹 강화 및 대북압박 공조의 지속 필요성에 대한 미 조야의 더욱 공고한 지지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 덧붙였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