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압적 자세가 北核난맥 원인”

지난 5~7일 평양을 다녀온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은 평양 방문 당시 북한 지도부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코사체프 위원장은 12일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러시아)측 전문가들의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위한 공학적 지식을 거의 갖지 못했다”면 서 “하지만 북한이 많은 양의 우라늄을 갖고 있고 (질낮은) 핵 폭탄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 우려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코사체프는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 의원들이 “북한에 핵무기가 있느냐”고 묻자 북한 당국자들은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코사체프는 특히 “미국측이 (북한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하게 나오는 것이 지금 위기의 많은 부분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NPT(핵무기비확산조약) 탈퇴 발언과 이후 선언들을 옳다고 보지는 않지만 미국과 북한간 대립이 문제 해결에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사체프는 북한 지도부는 옛 소련 지역에서 발생한 색깔 혁명이 (북한에서) 재현될까 우려하고 있으며 북한을 악의 중심에 포함시키는 미국측 발언이 북한 당국으로 하여금 미국이 북한내 정권 교체를 획책하고 있다고 보고 경계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6자회담 당사국들은 미국과 북한간에 정치적 대립을 없애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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