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위기에도 대북 지원은 계속할 것”

미국이 경제 위기로 개발도상국들에 주는 국제 원조를 삭감하더라도 북한에 대해서는 ‘전략적 관계’를 고려해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미국 국제개발연구소 스티브 라뎃렛 선임연구원이 주장했다.

라뎃렛 연구원은 지난 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 원조에 관한 세미나에서 “세계 경제 위기가 분명히 미국의 해외원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미국이 해외원조를 삭감할 때 자국과 전략적 관계에 놓여있는 국가들에 대한 원조를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이 사례에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전했다.

그는 북한과 같이 미국과 ‘전략적 관계’에 있는 나라로 이라크, 파키스탄 등을 꼽았다.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헨리에타 포어 처장도 지난 9월말 뉴욕에서 일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핵협상과 별개로 대북 식량 원조를 계속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며, 다른 세미나에선 식량 원조의 지속 여부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식량을 받을 국가들의 책임감이라고 강조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 민간구호단체가 지난 8일 대북 식량지원 현황을 미국 의회에 보고하며 “북한 당국이 식량분배를 감시하는 활동에 매우 협조적”이라고 말했으며 미 의회는 분배 투명성이 확보된다면 행정부가 북한에 추가로 식량을 지원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월부터 1년간 50만t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뒤 현재까지 5차례 걸쳐 모두 14만3천t을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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