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각국 北 국제금융망 차단해야”

대니얼 글레이저 미 국무부 테러자금지원 및 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는 9일 세계 각국이 북한의 불법 행위와 무기확산을 위한 ‘국제적’인 금융망 무력화 조치를 취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글레이저 차관보는 이날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돈세탁과 달러화 위조 등 북한의 불법 금융행위의 모든 분야에 걸쳐 북한이 계속 연루됐다고 보고 항상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가 감시를 늦추지 않고 다른 나라에도 이런 북한의 행위에 악용되지 않도록 촉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만장일치로 통과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결의안에 대해 그는 “미국이 이미 취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대북)조치를 강화하는 아주 중요한 단계”라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는 데도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무기 확산과 관련된 자산을 동결하고 차단하면 유엔 결의안에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모든 나라가 북한의 무기확산 행위와 관련된 계좌와 거래를 동결하고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레이저 차관보는 미국이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을 북한의 돈세탁 기지로 지목한 이래 북한이 자금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세계 어느 곳이든 모두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분명 국제금융 시스템 중 불법적인 돈세탁과 무기확산에 취약한 곳을 찾아다니고 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금융 기관은 우연히 북한의 불법행위에 연루될 수 있기 때문에 북한과 관련된 사업은 면밀히 감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의 금융 제재를 끝내기 위해 북한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가장 빠른 길은 그들이 자신의 행태를 바꾸는 것”이라고 답했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