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中에 PSI참여 요청

미국은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북한에 대한 대항책으로 경제봉쇄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8일 미국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국은 구체적으로 밀수단속 등을 겨냥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운용을 강화하되 북한과 경제거래가 있는 한국과 중국에도 PSI 참가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PSI는 대량살상무기나 미사일 등을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
을 각국이 협력해 검문하는 작전으로 미국, 일본, 호주, 프랑스 등 15개국 이상이 참가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정찰위성 등을 활용해 북한 관련 선박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무기 이외에 위조지폐와 마약 등의 불법거래도 단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담당 차관보가 이번 주 한ㆍ중ㆍ일 3국을 방문하고 있다면서 “힐 차관보의 아시아 방문으로 북한에 대한 강경대응체제가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을 방문중인 힐 차관보는 27일 밤 도쿄(東京)시내에서 6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국장과 회담했다.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작년 6월 이래 1년이 지나도록 6자회담이 열리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 북한이 회담복귀를 계속 거부할 경우 논의무대를 유엔 안보리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힐 차관보는 28일 다시 한국을 방문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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