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UN개발 자금 전용 논쟁 해결 촉구

북한의 유엔개발기금 전용 의혹에 대해 유엔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한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미국은 지난 1월 북한이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원자금을 해외 부동산 구입과 군사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장비의 구입 등에 전용했다고 주장했다.

마크 월러스 유엔 주재 차석대사가 주도적으로 제기한 북한의 유엔개발자금 전용의혹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로 공론화된 이후 유엔의 대북사업 전반에 대한 외부감사로 이어졌지만 외부감사를 맡은 유엔회계감사단은 이달 초 대규모 자금전용 증거가 없다는 잠정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논쟁은 UNDP 애드 멜커트 총재보가 미국을 “유엔이 북한에서 수백만 달러를 낭비했다”는 허위 비난을 한 주범으로 공격하면서 오히려 더 격화됐다.

멜커트 총재보는 “미국이 북한의 자금전용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지난 15일 제시한 서류들이 자체 보관 기록과 맞지 않는다”는 내용의 편지를 잘메이 할리자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게 보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할랄자드 대사는 당시 멜커트로부터 편지를 받지 않았다고 이를 반박했다.

할릴자드 대사는 “우리는 대중적인 논쟁에는 관심이 없으며 유엔개발계획이 사무적인 방식으로 북한에 대해 조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은 핵과 무기 프로그램에 유엔 기구가 제공하는 외부 자금을 사용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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