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HEU포함 핵프로그램 전부 폐기해야”

미국 국무부는 5일 북미간 관계정상화 회담을 앞두고 “북한은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한 투명성을 보여주어야 하며 여기에는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북한은 궁극적으로 여타 핵프로그램과 함께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도 폐기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은 유력지 뉴욕 타임스가 “조지 부시 행정부가 최근 북한의 HEU 프로그램에 대해 이전과 달리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북한 체면을 살려주면서 HEU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 “그런 보도가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타임스는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 “이날 뉴욕에서 진행될 관계정상화 회담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 상황의 진전 여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북한이 스스로 HEU 장비를 넘겨줄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방안이 북한의 체면을 세우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타임스는 특히 “북한이 우라늄 농축장비를 넘겨주면서 핵무기가 아닌 에너지를 생산하려고 했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모호한 설명으로 얼버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코맥은 이어 “북한 HEU 프로그램 존재 여부를 둘러싼 평가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미 정보기관의 평가에 대해선 말할 게 없다”면서 “다만 그 평가는 미국의 정책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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