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4번째 적대국가”…“불능화 합의후 적대감↓”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의 설문 결과 미국인들은 북한을 4번째 적대국가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최대 적대국가가 어느 나라인지를 묻는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25%가 이란을 지목했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미국인들은 뒤이어 이라크(22%)와 중국(14%), 북한(9%)을 적대국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조사에서는 18%의 응답자가 북한을 최대 적대국가로 지목했었다. 1년 만에 절반인 9%로 줄어든 것에 대해 갤럽측은 “평양이 원조를 받는 대신 핵무기 불능화에 합의하기로 하면서 적대감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갤럽은 9·11 테러 공격이 발생하기 직전인 2001년 이 같은 조사를 처음 실시했다. 당시에는 이라크가 미국의 최대 적대국가로 꼽혔으며 중국과 이란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었다.

또한 초창기 조사 당시에는 북한에 대한 응답이 2%에 그쳤지만, 2002년 부시 대통령이 ‘악의축’ 발언을 한 이후에 북한을 최대 적대국가로 인식한다는 응답이 22%로 대폭 상승했었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조사 결과 공화당 지지자들은 이란을,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라크를 더 위험한 존재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4개국을 제외하면 3% 이상의 응답을 받은 국가는 하나도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11일~14일까지 1천7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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