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3차 핵실험 ‘생각’도 하지말라”

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북한은 현 시점에서 그런 일을 생각조차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21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도발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고도 일관되게 전달해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을 ‘도발’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인 셈이다.   


그는 또 6자회담 재개와 관련 한미간 이견을 묻는 질문에는 “미국과 한국, 다른 나라들은 (북한문제와 관련해) 어디로 가야하는지에 완전한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면서 “만일 북한이 긴장완화를 위한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고, 도발적 행동을 중단한다면 우리는 이에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재자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보이는 행동이 어떤 수준에 도달해야 수용가능한 것인지, 북한과 계속 대화하는 것이 생산적인지에 대한 판단을 하는 일은 어려운 문제”라며 현재 미국이 6자회담 재개조건을 두고 당사국들간의 합의를 도출하는데 신중하게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대화조건으로 북한을 향해 ▲역내 도발행위 중단 ▲한국 등 여타 국가들과 대화를 수용하려는 자세 ▲2005년 9·19 공동성명의 완전한 이행 등을 제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