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회담복귀 원하면 자극말아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19일 미국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원하다면 상대방을 자극하는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연세대 대학원 통일학협동과정 원우회가 개최한 ’북핵문제와 남북관계’ 주제의 제2회 통일학 명사초청 강연회에 참석, “미국은 언어적 공격(Verbal attack)을 삼가야 한다”면서 북한을 겨냥한 자극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북장관급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한 정 전장관은 이날 미국의 ’폭군’,’피그미’,’폭정의 전초기지’ 발언 등을 지적하며 “남북회담장에서 김일성ㆍ김정일이란 말이 나오면 북한 대표들은 다음 말이 뭐가 나올까 긴장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정 전 장관은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 하면 불문곡직하고 (회담을 진행하기 위해 나의 발언을) 받아 적으려고 하더라”면서 “북한의 정치 문화에서 지도자에 대한 비난은 심각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진행된 식량 40만t과 옥수수 30만t, 비료 30만t 대북지원 사업이 아직 대북 지렛대로 성장하지 못했다”면서 “향후 지원이 장기화되면서 북측이 예상가능할 정도로 정례화되면 그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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