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호우 피해 지원방안 검토’

미국 정부는 북한이 최근 집중 호우로 수만명의 이재민과 엄청난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유엔 채널을 통해 어떤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와 정례브리핑에서 “많은 북한 주민들이 잇단 홍수로 극심한 인도주의적 재난에 처해 있다는 보도를 접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북한이 유엔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측 관계자들이 그 문제와 관련해 유엔측과 접촉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

매코맥은 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를 인도주의적인 입장에서 접근할 것”이라면서 “지금 당장 우리가 지원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명치 않지만 미국이 도울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와 관련,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를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 북한의 수해에 위로의 뜻을 전하고 국제사회와 협력,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박 대사는 반 총장의 위로 및 인도주의적 지원 협력의사 표명에 사의를 표시하고 유엔과의 이러한 협력이 계속되도록 반 총장과 긴밀한 대화 유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계식량계획(WFP)은 이날 “최근 발생한 북한의 홍수 피해가 막대해 지난해 피해보다 더 큰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북한 당국이 WFP의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유엔 조사단이 며칠 후 평양과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일 이후 집중호우로 북한에서 많은 이재민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면서 8월12일 현재 수백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으며 3만채 이상의 가옥이 붕괴되고, 6만3천3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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