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17일 북한이 우라늄 농축프로그램(UEP)을 6자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우리는 북한이 과거의 행동을 기본적으로 정리하고, 행동이 변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 조치를 여전히 원한다”고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더 많은 조치들을 우리는 독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남북간의 대화에 진전이 있기를 원한다”면서 “그 이후에 우리가 앞으로 가면서 다른 문제들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 등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남북관계의 선(先)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특히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한의 국제적 의무 준수를 포함한 구체적 조치들을 북한이 취하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단지 대화를 위한 대화는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실질적 진전으로 가기에 앞서 북한이 해야할 일이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천안함 피격 1주기를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확실한 조사가 이뤄졌으며 북한이 이 사건을 일으켰다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