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포기시 한국전 종료선언 검토”

▲ 토니 스토 백악관 대변인

미국 백악관은 18일 조지 부시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핵 야망을 포기할 경우 안보협력과 이에 상응하는 유인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정전상태에 있는) 한국전의 공식 종료 선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니 스토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미국이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록 중에는 한국전의 종료를 선언하고 경제 협력과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의 유대를 강화하는 게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50-1953년에 발발한 한국전은 공식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않고 휴전상태로 종료됐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우리의 의지는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면서 대북 조건부 유인책 제공 구상의 일단을 밝혔다.

송민순(宋旻淳) 청와대 안보실장도 정상회담 후 “양 정상은 대북 경제지원과 안전보장, 그리고 평화체제 문제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상응하는 조치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송 실장은 또 “경제적 지원은 지난해 9.19 공동성명에 에너지 지원 등이 포함돼 있고 안전보장 문제도 북한과 미국의 관계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과정에서 당연히 제기될 문제”라며 “그러나 어떤 내용인지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6자회담) 협상장에서 그런 내용이 토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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