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실험한 것으로 가정”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실시했다고 선언한 실험대상이 핵폭탄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미국의 한 정보 관리가 10일 말했다.

이 관리는 AFP에 익명을 전제로 폭발력이 약하다는 점을 이유로 핵실험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은 가설의 하나라면서 미국측은 지진계 기록상 북한이 분명히 핵폭탄을 실험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어 당시 실험과정에서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 지 결론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보 관리들은 북한이 4kt의 핵폭탄을 실험한다고 중국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미국측이 수집한 지진계 기록들을 보면 고작 200t의 폭발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통상 첫번째 핵실험의 경우 수 kt의 폭발력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보 관리들은 또 이번 핵실험의 성격을 정확히 밝혀내려면 대기상의 샘플이 수집돼야 하고, 이 샘플을 비밀 첩보수집 방식으로 모아진 자료들과 함께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 관리들도 이날 도쿄에서 일본 군용기가 핵실험 이후 수집한 먼지 샘플에는 아무런 비정상적인 방사능 수준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워싱턴타임스는 미 정보당국의 잠정적인 분석결과 북한이 핵실험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토머스 쉬퍼 주일 미국대사는 11일 도쿄에서 재계지도자들을 만나 북한 외에 전세계 모든 나라들은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실시했는 지에 대해 결코 알 수 없을 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북한 핵실험에 대한 평가를 진행중”이라며 “(문제의) 폭발력이 너무 작아 우리는 최종 판단을 전혀 할 수 없을 지 모른다”고 덧붙였다./워싱턴·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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