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실험은 실패…핵보유국 인정 안해”

▲ 27일 오후 국방부 청사에 들어가는 헤이든 국장 ⓒ중앙일보

24일 한국을 극비 방문한 마이클 헤이든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해 핵실험이 실패했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군 고위 관계자는 헤이든 국장이 27일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를 극비리 방문한 자리에서 김장수 국방장관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고 중앙일보가 28일 보도했다.

그는 이같은 미국 최고 정보기관의 분석과 판단을 김만복 국가정보원장, 허평환 국군기무사령관, 김은기 정보본부장에 설명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헤이든 국장은 이외에도 김 원장 등과의 만남에서 작년 핵실험 이후 북한의 핵시설 가동 현황 및 북한군의 동향 등에 관한 정보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든 국장은 이 날 김 장관에게 “미국이 2003년 이라크전 때 정보분석에 실패한 것은 당시 대량살상무기 전문가들만 정보분석에 참가했기 때문”이라며 “그때 이라크 문화 전문가들이 함께 분석에 참가했으면 실패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 정보도 마찬가지다. 북한에 대한 정보는 미국이 많이 갖고 있지만 북한의 정서와 문화를 잘 아는 전문가는 한국에 많이 있다”며 “따라서 북한의 의사결정을 분석하는데는 한·미간 긴밀한 정보교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헤이든 국장의 방한은 한미 정보교류협정에 따른 양국 정보기간 최고책임자의 상호 교차방문의 일환이다.

그는 4박 5일간의 방한 일정동안 상당히 많은 정부 당국자와 만나 북한의 핵무기 폐기 로드맵 등 한미간의 현안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을 거쳐 방한한 헤이든 국장은 28일 한국 방문을 마치고 중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