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실험설때와 이번은 다르다”

미국은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인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실험을 곧 강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실험 강행시 대응책을 다각도로 준비중이라고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이 16일 밝혔다.

한 고위 외교 소식통은 “지난해 북한이 핵무기 보유선언을 한뒤 핵실험설이 나돌았을 당시 미국 관리들은 ‘북한으로서는 핵무기 보유 여부에 대해 애매 모호한 상태로 남겨두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에 결코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으나,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은 북한의 미사실 발사실험 준비에 대해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은 심리적인 면에서 오히려 핵실험 보다 훨씬 효과적이어서 실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실험을 강행할 지 예의 주시하면서 여러 대응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미국 정가의 한 소식통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시 미국이 북한을 ‘타격'(hit)할 지도 모른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이는 군사적 공격 가능성을 말한 것이라기 보다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제재 노력이 재개될 것임을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은 이미 위폐, 마약 등과 관련해 비난을 사고 있는 북한에게 미사일 실험 규정까지 어겼다는 혐의를 더 얹어주는 것이며, 미국은 이러한 모든 위반들을 유엔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사일 실험시 북한에 우호적인 노력을 펴왔던 한국과 중국의 입장이 약화돼 이미 교착상태에 있는 6자 회담의 재개가 더욱 어려워질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뒤 평화 목적의 위성을 발사했다고 주장할 경우 미국이 이에 대해 대처할 수단이 없다”면서 “북한의 태도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