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신고 지연에 반응 자제”

북한이 지난달 말로 예정됐던 핵신고 시한을 지키지 않았음에도 미국 정부는 이를 크게 문제삼지 않은 채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10.3 합의에 따른 핵신고 시한을 지키지 않은 데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으나 북한 핵시설의 불능화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협상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의 핵신고 지연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이런 ‘비교적 조용한’ 반응은 작년 이후 변화된 대북 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조지 부시 행정부는 집권 후 첫 6년간 강경한 대북정책을 견지해왔으나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끈질긴 협상을 통해 검증된 비핵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북한의 핵신고와 관련, 우라늄 농축 핵프로그램에 대한 해명과 생산된 플루토늄의 물량 등이 난제가 되고 있다면서 북한측에서도 미국이 테러지원국 리스트 삭제를 미루고 있는 데 대해 분노와 불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