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시험 저지에 외교력 집중

미국은 북한의 핵시험 계획 발표 이틀째인 4일 핵시험 용의 장소에서 움직임을 포착,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북한의 계획 철회를 위해 세계 각국과 양자 및 다자외교를 계속했다.

이날 미 국방부와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익명을 전제로, 핵시험이 예상되는 지역에서 사람과 물자 및 자동차의 이동을 포함한 활동을 포착,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보기관 관계자는 1-2개월전 유사한 움직임이 있었으나 핵시험은 없었던 점을 지적, 이런 움직임의 해석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아직 한 번도 핵시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포착된 움직임이 핵시험용인지 아닌지를 비교해볼 기준이 없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도 국방부 관계자가 핵시험 준비일 가능성이 있는 차량 등의 범상치 않은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말했으나 북한식 핵시험의 비교기준이 없기 때문에 아직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라며 “우리는 정말 우리가 보고 있는 게 뭔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 보도에 관한 질문에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 정부 관리들은 북한에 관해 “온갖 종류의 정보”를 보고 있다면서도 더 이상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응책에 대한 질문에도 “분명히, 우리는 북한의 어떠한 행동에도 그에 따른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이날 오전 반기문(潘基文) 외교장관과 통화한 것을 비롯, 니컬러스 번스 국무차관,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차관보 등이 모두 나서 북핵 6자회담 참여국을 포함해 아시아, 유럽 각국의 고위관계자들과 전화접촉 등을 갖고 북한의 핵시험 계획 저지를 위한 대책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또 북핵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에서 “가까운 시일 내 행동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채널을 통한 북.미간 직접 접촉 여부에 대한 질문엔 “어떤 접촉도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시험 계획을 포기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통일된 신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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