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시설 장비 일부 이동시켜”

미 국무부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복구와 관련, 북한이 저장소에 보관했던 일부 장비들을 이동시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들과 우리 감시단원들이 여전히 현지에 남아 있고, 북한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면서 “현지 정보를 토대로 판단할 때 이동시킨 장비들이 핵시설을 재건하거나 재조립하는데 사용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그러나 북한은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코맥 대변인은 이어 “미국과 중국, 일본, 한국, 러시아는 이것을 북한에 분명히 해왔다”며 “그들(북한)이 해야 할 일은 검증체제를 마무리하는 것이고, 검증체제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기준 이상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검증 의무를 충족해야 하고 검증체제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그것이 이뤄져야 앞으로 나갈 수 있고 우리는 의무를 완전하게 이행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원자력기(IAEA)는 북한이 핵시설 불능화 작업 중단을 밝혔지만 이미 핵시설의 ‘핵심’ 장비들을 제거했다고 3일 밝혔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날 “IAEA 요원들이 영변 핵시설에서 ‘일부 핵심 장비의 제거와 보관’을 검증했다”면서 “요원들이 직접 감시하고 사진 촬영을 통해 제거 과정을 문서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영변, 태천 핵시설의 폐쇄 상태에 대한 점검을 지속해왔고, 북한의 협력 하에 특별 감시와 검증작업도 계속 진행하는 등 핵시설 감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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