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은 2일 북한이 핵프로그램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허용하는 조치를 허용하면 나머지 6자회담 관련국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며 북측에 검증의정서 합의를 거듭 촉구했다.
고든 존드로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기대하는 북핵문제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냐는 질문에 대해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이 모두 합의한 합의문에서 규정한 조치들이 있으며, 우리는 북한이 그 의무에 부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검증 가능하게 비핵화된 북한을 보기를 원한다”며 “6자회담은 행동대 행동 원칙에 기초하고 있는 만큼 북한이 훌륭한 검증절차가 이행되도록 허용하는 조치를 취하면 나머지 5개국들도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자회담이 지금까지 잘 진행돼 왔다”면서 “최근에 북한만이 그들의 약속을 이행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북한이 제 궤도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존드로 부대변인은 팔레스타인 사태와 관련,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를 바라며 “가자지구 주민에게 식량과 의약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이스라엘이 보장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