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일(현지시간) 북한이 ‘남북간 비밀접촉’을 공개한 것과 관련 “이는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이끌지 못한다”고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질지 모르겠지만 이는 지금까지 북한으로부터 들어온 같은 수사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미 관계가 진전되기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의 행동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며 “이에는 천안함 침몰과 같은 도발적인 행동의 중단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미국의 개입여부에 대한 질문에 “언론보도에 근거한 것으로 확인할 수 없다”며 “한국과 거래에서 완전히 투명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의미있는 조치를 취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같은 입장”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토너 부대변인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대북 식량지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식량지원 프로그램은 정책적 사안과 별개이므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식량을 필요로 하는 북한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