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전제조건없이 회담 복귀해야”

미국 국무부는 17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6자회담 관련 발언과 관련, 북한은 아무런 전제 조건없이 회담에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회담 날짜를 갖기 전까지는 회담 날짜가 없는 셈”이라면서 “우리로서는 회담에 복귀해야 한다는 것과 또한 이보다 더 기대하는 것은 우리의 제안에 대해, 그리고 핵프로그램을 종결시키고 한반도가 직면한 위협을 처리하기 위한 논의에 진지하고 실질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도 내용은 차치하고, 우리가 원하고 있고 그리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기본 입장은 회담에 실제로 복귀하고 실질적으로 임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북한측과 협상재개를 위한 협상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회담 복귀에 어떠한 전제 조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미국은 이미 제안을 내놓았고 그 제안은 진지하고 실질적으로 다뤄져야 하며, 그러한 일을 해야 할 장소는 회담밖이 아니고 6자 회담이며, 회담 복귀를 위한 조건을 논의하는 것에 의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뉴욕 채널을 통한 접촉을 통해, 또는 중국을 통해 북한이 복귀할 것이라는 암시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내가 아는한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7월이란 시기를 처음 언급한 것이 낙관적인 의미가 있다고 보지 않느냐’는 질문에 “낙관론이나 비관론을 펼치기는 원치 않으며, 현실적이 돼야 하고 그 현실은 회담 테이블에 앉을 날짜, 진지하고 실질적으로 이야기할 날짜”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숀 매코맥 대변인도 “북한은 전제 조건없이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하며, 건설적인 방법으로 논의에 임해야 한다”고 언급했었다.

한편 어럴리 부대변인은 북한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리 근(李 根)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이 오는 30일 아시아 안전보장 문제를 토의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할 예정인 것과 관련, “북한 정부의 허가 요청에 대해 허가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 회의에 참가할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참가할지에 대해 결정이 됐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이것이 북미 양자 회담의 기회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