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26일 미국 본토는 물론 하와이와 괌 등을 공격할 수 있다는 북한의 위협과 관련 미국은 어떤 만일의 사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틀 대변인은 “북한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이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어떤 만일의 사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금 이 순간부터 조선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제1호 전투근무 태세에 돌입할 것이며 여기에는 괌과 하와이, 미 본토의 모든 침략 기지들을 겨냥한 장사정포 부대와 전략 로켓부대들이 포함된다”고 위협했다.
미국 정부 또한 북한의 최근 위협발언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패트릭 벤트렐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같은 위협이나 도발로는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다”며 “북한은 더욱 고립되고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을 저해할 뿐”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지도부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제시한 평화를 위한 길로 나아가고 국제사회의 의무를 준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