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위폐-의약품 밀수 140명 체포”

북한의 불법외화벌이를 추적해 온 데이비드 애셔 전 미 국무부 자문관은 북한의 위조지폐에 분명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애셔 자문관은 제임스 켈리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선임자문관으로 일하면서 위조지폐 제조 등 북한의 불법 외화벌이 사업을 추적하는 ‘북한실무그룹’의 팀장을 지냈다.

애셔 전 자문관은 “미국에서만 북한의 위조지폐, 의약품 밀수 등에 관련돼 체포된 사람이 140명에 이른다”며 “지난 8월 애틀랜틱시티,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일망타진된 중국계 위조지폐 밀수조직 가운데 북한인이 1,2명 포함돼 있었다”고 23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그는 또 “미국이 거래를 동결한 마카오 방코 델타아시아은행의 계좌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내년에 벤츠와 코냑 등을 구입할 비자금이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애셔 전 자문관은 한국정부 일각에서 북한 위폐증거가 부족하다는 시각에 대해 “3년 전부터 매년 내가 직접 한국의 정보 및 외교 채널에 북한의 불법 행위를 설명했고 설명을 들은 정보 당국자들은 예외 없이 북한의 불법행위를 인정했다”며 반박했다.

애셔 전 자문관은 “한국 정보당국이 나서서 (북한을) 해명한다면 그들은 거짓말쟁이들”이라며 “몇 년 전부터 북한에서 오거나 북한을 경유하는 컨테이너에 대해 철저한 검색을 요청했으나 한국은 납득한 만한 이유 없이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미국 달러 말고도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등 6자회담 참가국의 화폐를 위조했다는 정보가 점차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재성 기자 jjs@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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