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위조달러 관련 협상 없다”

숀 매코맥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위조 달러지폐 제작.유통 문제와 관련, 내주 예정됐던 북미 접촉에 북한이 불참키로 한 사실을 확인하고 “우리의 (접촉) 제안은 아직 유효하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그러나 북한의 위폐 제작.유통 문제에 관한 이 접촉이 북핵 6자회담과 무관한 것이며, 미국이 위폐 문제를 갖고 “협상하자”고 제안한 적도 없으며 위폐 방지를 위해 미 애국법 301조에 따른 조치를 취한 데 대해 북한측에 “설명(briefing)해주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정부는 이 브리핑 제안 수용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국이 이 브리핑을 제안할 때 이 문제에 관해 북한과 협상을 제안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도 그렇겠지만 미국도 위폐를 포함해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위폐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님을 역설하고 “우리는 처음부터 인권문제 든 위폐 유통이든 우리의 우려 사안에 대해선 침묵하지 않고, 행동하겠다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매코맥 대변인은 북미간 위폐 뉴욕 접촉이 추진된 배경에 대해 “지난 제5차 북핵 6자회담 때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위폐 불법행위 방지를 위해 미국이 취한 조치들에 대한 북한의 우려와 관련, 북한측에 브리핑해줄 용의가 있다고 공개 천명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양측은 위폐 문제에 관한 접촉의 성격과 접촉 상대를 놓고, 미국측은 북한과 양자 협상이나 회담이 아닌 일종의 설명회 자리이며, 6자회담과도 무관하고, 따라서 힐 차관보나 조셉 디트라니 대북협상 대사가 아니라 미 재무부 당국자들이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반면 북한측은 6자회담과 연계된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해제를 위한 양자회담이며, 따라서 힐 차관보 등 미 국무부 대북 협상팀이 나서야 한다는 입장으로 맞서왔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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