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영변핵시설 폐쇄 어떤 징후도 없다”

▲ 미국의 군사전문지인 `글로벌시큐리티`가 2004년 9월29일 촬영한 영변 5MW 원자로의 모습./글로벌시큐리티 인터넷판 제공

미국 정보기관들은 북한 영변 핵시설 주변에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에 대비한 것으로 보이는 특이동향이 포착됐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어떠한 징후도 없다”고 부인했다고 미 워싱턴 타임스가 2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영변 원자로 시설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는 미 정보기관들은 이날 “북한이 지난 2.13 베이징 합의 이행의 일환으로 영변 핵시설을 폐쇄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어떠한 징후도 없다”고 말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의 말을 인용, “영변 핵시설의 폐쇄를 시사하는 어떠한 증거도 없고, 핵시설을 폐쇄했다고 믿을 만한 어떠한 이유도 찾지 못했다”면서 영변 주변의 활발한 움직임이 곧 영변 원자로 활동의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거듭 일축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2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주변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에 대비한 것으로 보이는 특이 동향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국정원 관계자는 “북한의 영변 5MW 원자로는 정상 가동중이지만 북한이 지난 3~4월 원자로 뒤편에 편의시설로 추정되는 건물을 새로 짓고 진입로 보수 공사를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이 같은 북한의 움직임이 IAEA 사찰관의 방북에 대비한 주변정리와 편의시설 준비를 위한 활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이용, 핵무기 6-7개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최고 110 파운드(50kg)의 플루토늄을 생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또다른 미 관리는 북한이 지난 25일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한 것과 관련, 특별히 새로운 놀랄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일부 관리들은 당초 북한이 장거리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했으나 실제로는 스커드 미사일 개조형인 단거리 미사일만 퍼레이드에 참석시켰을 뿐이라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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