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여기자 재판 우려”

미국 국무부는 14일 북한이 미국적 여기자 2명에 대해 재판을 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우리는 미국적 기자들의 신변을 걱정하고 있으며, 그들이 미국에 있는 가족 품에 조속히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여기자들의 안전과 석방을 위해 평양의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그들의 석방을 공개적으로 촉구하는 등 다양한 접근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켈리 대변인은 여기자들의 석방을 위해 고위급 인사를 북한에 파견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현 시점에서 누구를 평양에 보내는 문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자들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아는 바가 없다면서 북한에서 미국의 영사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스웨덴 대사관도 지난 3월30일 이후 여기자들을 접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이와 관련, 미국 정부는 북한이 수감자들에 대해 영사적 접근을 허용하도록 한 국제적인 합의사항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북한 중앙통신은 이날 북한이 억류중인 미국인 여기자 2명에 대한 재판을 내달 4일 열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중앙통신은 지난 3월31일 두 여기자에 대한 북한 당국의 중간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증거자료들과 본인들의 진술을 통해 불법입국과 적대행위 혐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커런트TV’ 소속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기자는 3월17일 북.중 접경 두만강 인근에서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던 도중 국경을 넘는 바람에 북한 군인들에게 붙잡혀 억류됐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