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시키는대로 하지 않을 것”

미국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믿고 있으며, 미국은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되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서커스의 동물처럼 북한이 시키는 대로 말을 따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14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체제안보에 대한 북한의 우려에 대북 공격 혹은 침공할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혀왔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미국은 북한이 주권국가라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라이스 장관은 미국이 ’적의(hostile intent)’를 전혀 품지 않고 있다거나, 평양 (김정일)정권과의 ’평화 공존’을 약속하는 것과 같은, 평양이 거의 1년만의 협상복귀에 대한 전제 조건으로 요구했던 언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이와관련, 국무부 고위 관리는 “문제는 그게 북한의 공식이라는 사실”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이 시키는대로 하는 서커스의 동물이 되는 걸 원치 않으며, 우리는 정말 그들이 미국의 정책에 관해 알고 싶어하는 모든 걸 말해줬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미 핵보유국을 선언한 북한 관리들은 지난 3월 미국과 한국, 일본 등 인접국들의 요구대로 일방적인 핵 포기를 하는 것이 아닌 북미 상호간 핵 비무장을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이에대해 국무부 관리는 “미국은 (한)반도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따라서 정말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주 미국에 6자회담 복귀 의사가 있음을 밝혔으나 그 시기가 언제일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