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분배투명시 수해 식량지원 용의”

미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는 북한이 지원물품의 분배 투명성만 보장하면 북한의 수해와 관련, 식량을 대량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을 방문중인 대북 지원단체 ’한국JTS’의 이사장 법륜스님이 2일 전했다.

지난달 27일 미국을 방문, 조지프 디트라니 국가정보국 북한담당관과 USAID의 존 브라우스 북한담당관을 만났던 법륜스님은 특히 USAID측에 북한의 홍수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긴급재난지원을 요청했으며, 브라우스 담당관은 “미국도 북한의 수해에 대해 우려한다”며 “북한이 미국내법에 맞게 지원물품의 분배만 투명하게 해주면 대량의 식량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법륜스님은 전했다.

법륜스님은 북한은 지난 여름 홍수로 인해 5만4천700명이 사망했다며 “북한이 정치.군사적 이유로 피해 상황을 밝히지 않고 있을 뿐, 북한 정부수립 이후 최대 수준이어서 외부 지원없이는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평양-원산간 철도가 홍수 2개월 후인 지금까지도 완전복구되지 않았으며, 피해구간에 임시철도를 가설해 지난달 12일부터 하루 2-3회 서행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내 소식통을 인용, 특히 “8월 중순께 양덕 지역에서 공공건물까지 모두 무너지는 바람에 갱도에 수용돼 있던 수재민가운데 130여명이 굶어죽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며 “북한 정부는 이에 따라 수해지역에 식량을 최우선 공급토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당국은 한국JTS가 그동안 6차례 걸쳐 지원한 식량, 옷, 신발, 생활필수품 등 대북 수해 지원물품을 수해가 가장 심한 양덕, 신양, 성천, 요덕, 금강군 지역에 배분한 배분표를 지난달 30일자로 JTS에 보내왔다고 법륜스님은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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