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북한으로부터 아직 6자회담 복귀에 대한 구체적 신호를 받지 못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밝혔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이후 북측으로부터 향후 행보와 관련한 신호를 받았냐는 질문에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의 고위소식통은 22일 “내년 2월 이전에 6자회담이 개최돼야 흐름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도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시 내년 1∼2월 6자회담을 조기에 개최하자는 입장을 북한측에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10일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 이후 미북간 후속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연말과 연초에 모든 활동이 중단되는 미국 외교 일정상 1월 말~2월 초 중으로 북한과의 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6자회담이 이르면 2월 중에 개최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크롤리 차관보는 “우리는 북한이 6자회담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싶다”며 “우리는 (북한과) 건설적인 만남을 가졌으며, 그들이 무엇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시 평양에 미국의 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안했느냐는 질문에는 “이 문제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 아는바가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사람들이 6자회담이 죽었다고 선언한 것을 이전에도 어려번 봤지만, 그런 사망 주장들은 너무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