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버마에 核·무기 수출 가능성 우려”

미 국무부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차관보는 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미 정부가 북한의 대(對)버마(미얀마) 핵무기 기술 수출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롤리는 이날 “몇 차례 언급해 왔듯이 우리는 북한과 버마 간의 (군사적) 접촉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북한-버마 간의) 핵협력에 대한 우려 또한 (북한의 무기 수출입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를 국제사회와 함께 추진해온 이유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가을에 (버마와) 논의에서 버마는 결의 1874호에 대해 지지를 표했지만, 앞으로도 (이 문제에 관해) 양자대화에서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4일 오바마 행정부가 “버마 군사평의회가 북한의 군사 기술을 구입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WP는 미 관료의 발언을 통해 “지금까지 미국은 버마 고위관료와 네 차례 회의를 가졌다”며 “가장 결정적인 교류는 북한에 관한 논의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 관료는 “우리는 버마에 명백히 통보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의 요구가) 받아드려졌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WP는 이어 “버마 핵문제에 대한 우려는 오바마 행정부의 2007년 시리아에서 있었던 유사사건 재발을 피하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당시 북한이 시리아에서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한 원자로 건설을 도와줬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한편 WP는 “시리아 원자로 건설 완료를 불과 몇 주 혹은 몇 달 앞둔 채 이스라엘 군용기는 같은 해 9월 원자로를 폭발시켰다”고 전했다.


신문은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미 민간 과학국제안보연구소(Institute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Security) 소장의 발언을 통해 “(시리아 사건은) 엄청난 정보 실패였다”며 “북한이 (핵 협력을) 다른 곳에서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미 정부가 다시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올브라이트는 ‘버마: 핵보유 지망자’라는 공동보고서에서 시리아에서 핵시설 건설을 도와준 북한 무역회사 남촌강(NCG)이 현재 버마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NCG는 유엔 안보이사회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으며 NCG의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지만 버마에 존재하는 자체가 “(핵무기) 매매에 대한 의심을 반드시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과 버마 간의 군사관계는 2007년에 맺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핵무기 외에 휴대 무기, 미사일 부품 등을 판매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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