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발사강행 움직임에 우려표명

미국 국무부는 12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도 전용되는 인공위성 발사체 발사계획을 국제기구에 통보하는 등 발사강행 입장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내며 북한의 계획을 철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실험용 통신위성을 4월 첫째주에 발사하려고 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안다”며 북한이 `위성발사체’ 발사 계획을 국제기구에 통보한 사실을 확인했다.

우드 대변인 직무대행은 그러면서 “우리의 견해는 예전과 같다”면서 “우리 견해로는 북한의 어떤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도발행위이고 유엔 안보리 결의 1718에 대한 틀림없는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은 이런 도발행위를 하지 말고 6자회담 참가국들과 마주 앉아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대해 협력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6자회담 참가국 및 북한이 이런 유형의 도발행위를 하는 것을 막으려는 전세계 다른 이해당사국들과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드 대변인 직무대행은 “(북한의) 이런 행위는 지역을 불안정하게 할 뿐”이라면서 “이것은 (동북아 평화에) 도움이 안되고 (동북아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는 도발행위이므로 북한에 이런 행위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또 “이것은 미국 뿐만아니라 다른 국가들에도 매우 큰 우려사항(a matter of great concern)”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북한이 이런 결정을 뒤집도록 노력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대책과 관련, “이 문제와 관련해 외교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검토할 옵션들이 분명히 있으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다른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고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우드 대변인 직무대행은 북한이 예고한 위성발사 시점이 G-20 정상회의 기간과 겹친다는 점에서 이 회의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해왔지만 북한의 의중을 파악하는 게 어렵다”고만 답변했다.

이어 그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번 문제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재로서는 어떤 방북계획에 대해서도 알고 있지 않다”면서 “바뀔 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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