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미사일 위기에 강경론 고조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위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미 의회에서도 대북 강경론과 특히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미사일방어망(MD)을 신속히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던컨 헌터 하원 군사위원장은 20일(현지시각) “북한의 도발적인 계획이 미국과 동맹을 보호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망의 필요성을 절실히 보여주는 예증”이라고 말했다고 군사위측이 밝혔다.

헌터 위원장은 “북한의 현 행태는 미국이 이 위협을 격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미사일 방어 체제를 배치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적들이 미국 도시를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만들고 시험하는데 우리가 빈둥거리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헌터 위원장은 특히 2007 국방예산 심의 때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MD 예산 요구액가운데 “절반 이상인” 47억5천만달러를 삭감하려 했던 것을 비난했다고 위원회측은 전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과 미래의 유사한 위협에 대처키 위해 우리는 오늘 (MD)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빌 프리스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도 CBS방송에 출연,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경우 미국의 군사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고 말했다.

프리스트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미국 뿐 아니라 국제사회를 상대로 도발하려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따라서 모든 대응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움직임이 “무력위협, 주목끌기, 급박한 안보위협, 위기” 가운데 어느 것이냐는 질문에 “아무도 그에 대답할 수 없다”고 말하고 “우리가 아는 것은 북한이 핵야망을 가졌고, 핵무기를 가졌을 것 같고, 이를 발사할 수 있는 무기를 시험해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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