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략사령부가 북한이 28일 발사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 2발이 북미지역에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고 28일(현지시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분석을 인용, 이같이 평가했다.
전략사령부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고 추적해 분석한 결과 “북한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원산 부근에서 발사하려 했지만 시험이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두 차례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첫 번째 미사일은 발사한 지 몇 초 지나지 않아 추락했고, 두 번째 미사일은 발사 직후 공중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전략사령부도 첫 미사일 발사 시각을 28일 오전 6시 43분으로, 이후의 미사일 발사 시각을 오후 7시 24분으로 확인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5일에도 김일성 생일을 맞아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공중 폭발로 실패한 바 있다. 이달 들어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 3발이 모두 공중 폭발 또는 추락으로 발사에 실패한 셈이다.
사거리가 3, 4천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무수단 미사일은 일본은 물론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지만, 북한의 지속적인 발사 실패로 미뤄보아 아직까지 엔진 장치 결함을 극복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