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미사일 발사해도 대화 계속 전망”

북한이 미국의 경고에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한다면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을 공개 규탄하고 이 문제를 유엔에 회부하려 할 수도 있으나 북핵 6자회담의 지속을 위해 북한과 대화는 계속할 것이라고 앤드루 세멀 전 미 국무부 핵비확산정책 담당 부차관보가 전망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전했다.

세멀 전 부차관보는 18일 미국 워싱턴의 세계반테러협력센터에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에 관한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이란과 함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과 관련해 항상 미국의 주요 우려 대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해서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중단하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대화를 통해 북한의 핵 개발 계획을 완전히 중단시키는 것이 미국 뿐 아니라 한국과 (동아시아) 지역 전체의 관심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할 경우 미국의 대책과 관련, 그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는 미사일 발사가 테러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고려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한국이 정식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선 “좋은 생각”이라며 “계기가 어떻든 한국의 참여는 PSI 체계를 강화하는 데 이바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를 순방중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경고와 함께 핵을 포기하면 북미관계를 정상화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그는 클린턴 장관이 “한편으로 오바마 행정부도 부시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 폐기에 대해 확고한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더욱 열린 대화와 북한이 고려할 만한 유인책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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