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로켓발사 동향 면밀 주시

미국 행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보이는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한 것으로 알려지자 발사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내부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는 25일 장거리 미사일로 보이는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했다는 미국과 일본 언론들의 보도와 관련, “아직까지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가 분명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상황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렐 대변인은 “국무부가 분명하게 밝혀왔던 것처럼, 북한이 위성발사라고 언급했지만, 그것이 위성이든 미사일 발사든 어떤 것이 되든 관계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 위반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발사에 대한 반대가 대북 군사적 조치의 가능성을 의미한 것이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니다”고 밝혔다. 일단 안보리 결의안 1718호는 군사적 대응조치를 배제하고 있다.

그러나 모렐 대변인은 “우리가 어떤 수단을 동원하려는지를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미 행정부 내부에서는 로켓발사에 대비한 대응책이 깊숙이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고든 두기드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발사실험에 대한 대응과 관련, “미국은 탄도미사일 기술에 기반한 위성발사체 발사를 유엔결의안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라면서도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어떤 대응할지 예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NBC방송과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 또는 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소재 발사장의 발사대에 장착했다고 미국 관리와 미.일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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