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핵실험, 동북아 핵개발 부추기지 않아”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에서 아시아 담당 고문을 지낸 보니 글래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남한과 일본이 핵무기 개발에 나서는 등 연쇄 반응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은 하나의 가능성에 불과한 것이지 유일한 것은 아니다”라고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회견에서 주장했다.

3일 RFA에 따르면 글래서 선임연구원은 “오히려 이들 국가가 자국에 최상의 이익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해볼 것이고 또한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과 협의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핵무장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과 남한은 북한이 핵실험에 나서도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핵개발이 아닌 다른 대응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 수십 년 간 평화주의적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핵무기 개발에 나서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정치학자들은 북한이 핵실험에 성공할 경우 남한과 일본도 핵무장에 나서게 되고 그럴 경우 지역 질서를 파괴할 것이라고 관측해 왔다.

글래서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완전한 핵무기 능력을 갖출 경우 핵확산 위험이 크게 늘어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에 동조하면서 “현재 세계가 당면한 가장 큰 위험이자 향후 위험요소는 북한이 핵 재처리 물질의 일부를 ’우려 국가들’이나 테러리스트를 포함한 ’비국가 행위자들’에게 팔 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설령 엄격한 통제 하에서 핵 재처리 물질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혹시 북한에 불안정한 상황이 초래될 경우 더욱 큰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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