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자금 동결 마카오은행은 “모범 사례”

미국 정부는 30일(현지시간) 미 당국의 경고에 따라 2천400만달러의 북한 자금을 동결한 마카오 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는 하나의 ‘모범 사례’라고 제시했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국이 유럽국가와 일본 등에게 이란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금융제재를 가하도록 압박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지 보도가 사실인 지 묻는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무부가 스튜어트 레비 차관이 이끄는 재무부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마카오은행은 겉으로 드러난 하나의 본보기”라고 설명했다.

이란에 대한 금융제재 압박 여부와 관련, 미국은 아직까지 다른 나라들에게 “특별한 조치를 공식적으로 제의하지는 않았으며, 현재로선 정보를 제공하고 향후 잠재적 협력의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정도”라고 그는 답변했다.

미국 정부는 많은 나라와 기관들에게 미국 법률과 규제들에 대해 설명해왔으며, 실제 조치를 취할 지 여부의 결정은 이들 각 기관에 달려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개별 금융기관들은 통상적인 위험 평가의 일환으로 테러자금 지원이나 불법무기 자금과 연루 가능성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들과 거래할 경우 어떤 리스크를 감당해야 할 지 살피고, 이를 감안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 자금 동결 조치를 취한 마카오은행의 예를 들면서 “이는 확실히 하나의 본보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정부가 이란 핵문제에 관한 외교적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를 대비해 이란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에 동참하도록 유럽 국가들과 일본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에게 직접 보고하는 미 재무부내 태스크 포스가 제 안한 대이란 금융제재안은 지금까지 부시 행정부가 이란에 대해 가해온 외교적 압박보다 실제면에서나 목표면에서 훨씬 강도가 높은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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