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의 `고위인사 방북’ 제안 거부”

미국 정부가 북한에 억류중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씨의 신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고위급 인사가 방북해 달라’는 북한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전했다.


이 방송은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 “미국 정부는 두 여기자 석방 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에 갔던 것처럼 고위급 인사를 보내 곰즈씨를 데려올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북한의 제안 시점과 방식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에 “지난 2일 우리 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차관보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곰즈씨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직접 접촉해왔다’고 언급한 사실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고 RFA에 우회적으로 답했다.


미 의회 관계자는 또 “고위급을 파견할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에 동의하지만 곰즈씨 문제가 미북간 대화 재개의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면서 “북한도 이런 사정을 알기 때문에 곰즈씨의 신병에 대해 각별히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인권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곰즈씨는 지난 1월 북ㆍ중 국경으로 무단 월북해 억류된 뒤 4월 재판에서 8년의 노동교화형과 7천만원(북한 원화 기준)의 벌금형을 받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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