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의도 파악 위해 정밀 분석

지난 3월 미 의회 국방예산 청문회에 출석한 티모시 키팅 북부사령관, 윌리엄 팰런 미 태평양사령관과 버웰 벨 주한사령관 등 미군 고위관계자들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준비부터 포착, 발사까지 추적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손금보듯 파악하고 있다고 정보력을 과시했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폭죽 놀이’ 때도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전화 기자회견과 브리핑 도중에 “지금 또 쏘았다고 한다”고 전하면서 미사일 종류와 발사, 탄착 시간을 전했다.

두 사람의 설명에 따르면 맨 처음 발사된 것은 스커드·단거리 탄도탄 미사일이다.

두번째 미사일은 스노 대변인은 노동이라고 말했지만, 해들리 보좌관은 스커드인지 노동인지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노동은 중거리 중에선 단거리에 속하지만, 기본적으로 중거리 미사일로 분류한다는 게 해들리 보좌관의 설명.

세번째 미사일은 대포동 2호이고, 네번째는 스커드, 다섯번째는 노동이라고 해들리 보좌관은 설명했다.

해들리 보좌관이 전화 기자회견을 막 시작할 때 발사 보고를 받은 6번째 미사일은 노동.

그는 회견에서 “북한이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을 2-3개정도(a couple) 더 발사준비를 해뒀을 수 있어 오늘 밤(미국시간)이 끝나기 전에 두세발 더 발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북한이 10발을 쏘았다는 말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일 수 있다.

해들리 보좌관은 각 미사일을 다 분석해봐야 하겠지만, 특히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 대포동 2호 미사일에 대해 정밀 분석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 미사일이 북한의 생각에 대해 말해주는 것”을 알아보겠다는 것이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능력에 관한 정보는 물론, 대포동 2호의 ’실패’가 의도된 실패일 수도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조심스러운 관측과도 관계있어 보인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