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역내위협 해소해야 관계개선”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7일 북한과의 관계개선은 북한이 역내에 던져주고 있는 핵무기와 미사일 등 핵심적인 위협을 해소할 때만 비로소 가능하다고 밝혔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의 로널드레이건 빌딩에서 `아시아 폴리시 어셈블리’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은 구체적이고도 가시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북한 문제는 아버지 조지 부시 미 행정부 시절부터 도전적인 과제였으나,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해 오로지 유인책에만 의존할 경우에는 실패해 왔다”면서 “그래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과 외교활동을 하면서 단순히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는 보상을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북한 문제와 관련해 험로를 걷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단한 방법이나 묘수는 없다”고 말해 이른바 `전략적 인내’가 필요함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지난해 북한의 제2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올해 천안함 사태 당시에 보여줬듯이 미국은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전략을 짜내는 일이 중요하다며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두번째 원칙은 중국과 러시아 등 핵심국가들과 북한문제를 다뤄나가는데 있어 강력한 의미의 `공동체’를 구성하는 일”이라며 중국과 러시아도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비난하는 일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천안함 사건조사 결과와 관련, “한국 정부가 매우 신중하고도 검증된 접근방식을 보여준 것을 평가하며, 여러나라가 참여한 가운데 이뤄진 신중한 조사는 (천안함 사건) 보고서의 결론에 엄청난 신뢰를 부여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천안함 사건과 같은 도발은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신호를 북한에 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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