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에 핵 포기시 구체적 지원방안 제시”

조지 부시 미 행정부는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미 3자 접촉에서 핵무기와 관련 기술 포기에 따른 구체적인 경제, 에너지 지원방안을 북한에 제안했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대북 지원방안과 요구사항이 지난달 말 베이징 3자 접촉의 핵심 논의대상이었다면서 이 자리에서 미국 측이 지난해 9월 채택한 공동성명보다 시기와 내용 면에서 구체적인 제안을 북한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베이징 3자 접촉에 참여했던 부시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북에 제시한 지원방안에 한국과 미국, 일본의 식량지원도 포함돼 있으며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부과된 금융제재 종결을 위해 북한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들어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당시 북한 측 대표단이 미국의 제안을 매우 주의 깊게 듣는 모습을 보였으며 “우리로부터 이같은 제안을 듣게 돼 기쁘다는 뜻도 밝혔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북한에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제시했다는 것은 부시 행정부가 그동안 북한의 핵 포기 대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