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에 영양 보조식 24만톤 지원 결정”

미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와 북한의 우라늄 농축활동 중지를 조건으로 북한에 영양보조식 24만 톤을 제공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로버트 킹 미국 북한인권특사는 리근 북한 미국국장과 15일부터 이틀간 가진 회의를 통해 비타민·비스켓 등을 북한에 매월 2만 톤씩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북한은 미국 측의 ‘강화된 식량분배 모니터링’ 요구를 함께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쌀·밀가루 지원이 북한 군량미로 전용될 우려가 크다는 점, 현재 북한 영유아를 비롯한 노약자들에 대한 영양 보충이 시급하다는 점 때문에 비타민·비스켓 등 영양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교소식통은 “북미 양측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 중단 등 비핵화 사전조치 이행을 전제로 대북 영양지원의 규모와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의 일치를 본 것 같다”면서 “총 24만 톤을 매달 나눠서 지급할 것으로 보이며 북한이 한층 강화된 모니터링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식량 분배 모니터링 강화의 조치로 모니터링 요원의 규모는 기존보다 확대한 30~50명 선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미 양측은 오는 22일 베이징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3차 고위급대화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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