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시리아 핵협력 정보, 지난해 北과 공유”

미국 국무부는 25일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과 관련한 정보는 이미 수 개월 전에 북한에도 제공됐다고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한국, 일본, 러시아는 브리핑을 받았으며, 북한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말께 브리핑을 받았다”며 “우리가 6자회담 당사국과 우방에 설명한 내용을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내용과 기본적인 결론은 6자회담 당사국들에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전날 상하원 브리핑에서 공개한 시리아 핵시설 관련 비디오 테이프의 내용도 공유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정보당국이 마련한 비디오 테이프가 공유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한 정보가 공유됐기 때문에 그들도 무슨 일이 일어날 지를 이해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시리아 핵커넥션이 기정사실화된 이후의 단계에 대해서는 “북 한이 (핵프로그램을) 신고하면 그것은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으로 넘어가 검증, 분석, 판단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미국 정부가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 의혹을 사실로 확인한 가운데 사진은 CIA(중앙정보국)에서 공개한 시리아 원자로.사진에 담긴 시리아 원자로는 북한의 영변 원자로와 유사한 모습을 하고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북한이 핵프로그램의 모든 사항을 신고서에 설명한다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프로세스를 계속 진행할지 말지를 권고하게 되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시리아 핵커넥션 문제가 공론화된 것은 확산문제를 비핵화 프로세스의 중심에 위치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고, “우리가 한반도 비핵화를 논할 때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과 동등한 요소로 비확산을 얘기한 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북한은 확산문제와 관련해 핵프로그램 신고라는 바(bar)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확실하게 이해하게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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