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미사일 한미간 입장차 없다’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한국과 미국 정부간에는 입장 차이가 없다고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20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이날 한국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 시험을 준비 중이라며 미국측과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그런 보도는 특정 한국 관리를 인용한게 아니며, 정확성을 평가할 방법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리는 “우리가 한국 관리들과 논의한 바에 따르면 그들도 사태 전개에 우리만큼 놀랐고, 그들(북한)이 더 이상 문제를 확대시키지 않도록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리는 또 중국도 “그들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북한측과 외교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공개적 언급 여부가 그들 행동의 효과성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북한 미사일 시험 움직임과 관련, 미국과 한국, 중국은 모두 같은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 20일 오전(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미사일 문제를 협의했다고 애덤 어럴리 미 국무부 부대변인이 밝혔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역내는 물론 전세계 우방들과 계속해서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준비에 대해 모두가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어떠한 발사도 도발행위가 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사일 시험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북한에 “크고 확실하게 전달된 것으로 생각하며, 북한이 그런 메시지에 주의를 기울이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고집할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될것임을 다른 나라들을 통해 북한에 분명히 전하려 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미국이 미사일 요격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우리가 선호하는 행동 경로는 미사일 발사나 실험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논평을 피했다.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과 벌인 북한 미사일 관련 협의는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을 지탱시키기 위해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에 대한 “전반적인 외교노력의 일환”이며, “예비적인” 것이라고 그는 답변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많은 설명들이 있지만 그중 어떤 것도 “확실한” 것은 없으며 아무도 북한의 의도에 대해 자신있게 답변할 수는 없다고 그는 말했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