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미사일 대비 요격미사일기지 추가 건설”

▲ 美 요격미사일 애로우신형 ⓒAP

미 국방부는 북한 등의 미사일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에 3번째 발사기지를 건설하고 요격미사일 배치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는 등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미국의 군사전문지인 `에어포스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이 최근 미 의회에 제출한 2008 회계연도 MD관련 예산안을 인용, MDA는 미사일 방어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포트 그릴리에 추가로 요격미사일 발사기지를 세우고 새로운 지상발사용 요격 미사일 배치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에는 2개의 미사일 발사기지에 13기의 요격미사일이 배치돼 있다.

신문에 따르면 MDA는 당초 계획보다 MD 요격미사일 배치를 서둘러 이달 말에 미사일 1기를 배치하는 등 연말까지 포트 그릴리에 모두 21기의 요격 미사일을 배치하고, 내년 말까지는 포트 그릴리와 캘리포니아의 반덴버그 공군기지에 모두 30기의 요격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라는 것.

MDA 알래스카지부의 대변인 헌트 케리건 중령은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에 배치된) 미사일이 서로 방해를 받지 않고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활동공간을 갖기 위해선 제3의 발사기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MDA는 요격미사일의 조기 배치 및 MD시스템 확대를 위해 2008 회계연도에 MD예산으로 89억달러를 신청하는 등 향후 6년간 총 5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포트 그릴리와 반덴버그 공군기지에 있는 요격미사일은 미 본토를 공격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대기권밖에서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작년 7월4일 북한의 대포동 2호 장거리미사일 실험발사시 실전모드로 가동한 바 있다.

한편, MDA는 MD시스템의 효율적인 가동을 위해 하와이 해상에 설치돼 있던 X-밴드 레이더(SBX)를 알래스카의 알루션 열도의 해상으로 지난 6일 성공적으로 이동배치했다고 MDA국장인 헨리 오버링 중장이 밝혔다.

SBX는 미 본토를 공격하는 적의 미사일을 탐지.분석해서 고도와 속도, 방향 등 자세한 정보를 MD사령부와 통제소를 거쳐 해상 및 지상요격미사일에 제공함으로써 적 미사일을 요격토록 하는 대형레이더로 MD시스템의 핵심장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