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교향악단 방미공연에 긍정적”

미국 정부가 북한 국립교향악단의 미국 공연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공연성사여부가 주목된다.

북한 국립교향악단의 방미 공연을 추진하고 있는 워싱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용진 회장은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국무부에서는 일단 회의를 거쳐 결과를 알려주기로 했다”며 “(국무부측에서는) 만약 워싱턴 공연이 어렵다면 리치먼드나 볼티모어 등 워싱턴 외곽 지역에서 공연하는 방안을 추진해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민주평통은 북한 유엔 대표부의 사전 동의를 받아 북한 국립교향악단의 워싱턴 공연을 지난 2월 뉴욕필 교향악단의 평양 연주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회장은 “국무부는 북한과의 문화교류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어린이 합창단 등 북한 어린이들로 구성된 평화사절단의 미국 방문을 먼저 조선국립교향악단 미국 공연 추진관계자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프레드릭 커리어 부회장은 “북한도 저희와 뉴욕필의 평양 공연을 논의중이던 지난해 여름부터 이미 뉴욕필의 공연 뒤에는 조선교향악단을 미국에 보내 답방 공연을 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다”고 말해 북한도 국립교향악단의 미국 공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전했다.

북한 국립교향악단은 9월중 영국을 비롯한 유럽 순회 공연에 오를 것으로 알려져 미국 워싱턴에서의 공연은 유럽 공연에 이어지는 형식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FA는 “미국에서 공연을 갖게 된다면 10월에 연주회를 하고 미국내의 몇몇 도시를 순회하는 계획도 제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을 대표하는 뉴욕 필하모닉은 지난 2월26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북한의 ‘애국가’와 미국 국가 ‘별 빛나는 기발(깃발)’, 바그너 작곡 가극 ‘로엔그린’중에서 제3막 전주곡, 드보르자크 작곡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거슈윈 작곡 ‘파리의 미국인’, 비제 작곡 조곡 ‘아를르의 여자’ 중에서 파랑들레 무도곡, 번스타인 작곡 가극 ‘캔디드’중에서 서곡, 관현악 ‘아리랑’을 연주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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